친환경 '착한 포장'으로 소비자 잡은 오리온…순환 자원 인증까지
[2025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김혜명 오리온 안산공장 공장장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환경친화적 포장으로 생산비를 절감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을 선도한 오리온이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이어간다.
김혜명 오리온 안산공장 공장장은 1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기업세션에서 오리온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과 국내 최초 복합재질 순환 자원 인증 성과를 소개했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실시하면서 포장재 혁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 공장장은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며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잉크 사용량을 줄이면서 원가를 절감했고, 발생한 이익은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5차 환경친화 프로젝트로 플렉스 방식의 인쇄 설비를 활용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생산해 잉크 사용량을 50% 절감했다"고 말했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 방식을 통해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인쇄 방식이다.
오리온 안산공장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복합재질 순환 자원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 공장장은 "연간 1200톤의 폐기물이 발생해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공정 현장 작업자들이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분리수거 담당 근로자를 상주시키는 등 재활용 업체 수거가 용이하게 해 최근 순환 자원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용 업체와의 협업으로 폐기 포장재를 재활용 원료로 생산해 토양을 덮는 비닐인 멀칭 비닐이나 색상 병뚜껑, 엔진오일 용기 등에 사용되는 색상 플라스틱 제품 원료로 재탄생시킨다"며 "이외에도 팰릿, 계란판, 주차 블록, 층간 소음제, 배수로 등으로도 재활용된다"고 했다.
김 공장장은 "오리온은 향후 100%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또 디자인 단순화, 단일 재질 포장 생산을 계속 진행해 이익이 나면 가성비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이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은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주제로 전날부터 이틀간 환경부·유네스코·제주특별자치도 주최,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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