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소식] 흙으로 빚은 바다의 삶…해녀박물관 '바당질 해녀전'

제주 해녀박물관은 15일부터 조형예술가 김영훈 작가의 '바당질 해녀전'을 개최한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해녀박물관은 15일부터 조형예술가 김영훈 작가의 '바당질 해녀전'을 개최한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해녀박물관이 '2025년 문화갤러리' 세 번째 전시로 15일부터 조형 예술가 김영훈 작가의 '바당질 해녀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당질'은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일상을 뜻하는 제주어다. 김 작가는 생존 터전이자 삶의 무대인 바다에서 살아온 해녀들의 삶을 토우(흙으로 만든 인형)와 설치작품으로 구현했다고 박물관 측이 전했다.

작가는 제주의 사람과 자연을 흙으로 빚어내는 조형 예술가로 '섬 해녀 토우전' '사람살이' '허우덩싹'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가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해녀박물관이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정체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학관, 26일 도종환 시인 초청 강연회

제주문학관이 오는 26일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시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시인은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등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아름다운 감각과 서정적 언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 시인은 이번 강연 주제에 대해 "현대인들이 크게는 문학, 작게는 시에서 혼란스럽고 급박한 세태를 살아 나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연 종료 후엔 시인과의 질의응답 과 사인회도 마련된다. 강연회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제주문학관 누리집 내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12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