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서 뛰어내려 피신…사실혼 외국인 아내에 흉기 휘두른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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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사실혼 관계 여성을 폭행하고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 씨(50대)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쯤 제주시 연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외국인 여성 B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는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 A 씨의 감시망이 소홀해진 틈을 타 베란다로 달아나 난간을 붙잡고 있다가 4층 높이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를 쫓아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