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플라스틱 제로' 전문가들, 제주서 해법 찾는다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8개 세션별 주제·참가자

편집자주 ...2021년 시작해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환경 이슈를 다루는 소통의 장인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이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뉴스1제주본부는 포럼을 앞두고 포럼 참가자와 주요 세션 등을 5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2024년 9월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2024.9.2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중대한 환경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제주도와 환경부, 유네스코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주관하는 2025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이 오는 16~17일 ICC제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 행사의 의미를 더해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주제로 정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공동 대응, 기업의 순환 경제 전환, 생활 속 실천 등 플라스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이행 방안이 제시된다.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은 2021년 시작 이후, 플라스틱 문제를 비롯해 기후 위기, 탄소중립, SDGs, ESG 경영 등 폭넓은 환경 의제를 다뤄온 국제적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포럼에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PZI)'가 선포돼 주목받았다.

올해 포럼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UN 플라스틱 오염방지 국제협약(UN Global Plastic Treaty)'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의 연장선에 있다. 오는 8월에는 추가 회의(INC-5.2)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동'과 '실천'에 초점을 맞춰 사회 각계의 탈플라스틱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행동의 변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금 세계는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환경, 개발, 경제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과제인데 이 포럼은 글로벌 탈프라스틱 전환의 선도 지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행동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했다.

2024년 9월27일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제5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8개 세션…'쓰저씨' 김석훈 배우 등 참여

이틀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메인 세션을 포함해 △글로벌 △활동가 △한국환경공단 △청년 △학계 △기업 △제주 등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 예정된 메인 세션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책임과 공동의 도전'을 주제로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명예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오영훈 지사, 김효은 글로벌인터스트리허브 대표, 쓰저씨(쓰레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배우 김석훈 씨가 기조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대담에는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 자원순환이사, 데레예 아젬라우 센쇼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부국장, 맹학균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등이 참여한다.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글로벌 세션은 '글로벌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다.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좌장으로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 국장, 박숙현 IUCN 한국위원회 운영위원, 정수진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환경담당관, 이종한 주한유럽연합대표부 기후환경 정책담당관 등이 기조 발표를 한다.

2024년 9월2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 News1 오현지 기자

활동가 세션에는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땀 흘려온 활동가들이, 이번 세션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플라스틱 제로 활동가 행동 전략'을 주제로 손봉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부소장, 김지환 바다쓰기 대표,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 김지완 제주대 총학생회장이 기조 발표를 하며 좌장은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가 맡는다.

플라스틱 위기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과 해법을 듣는 청년 세션도 예정됐다. '청년 행동이 바꾸는 플라스틱 없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김인환 서울대학교 지속가능연구소 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서울대학교 조민서, 연세대학교 최해영, 제주대학교 박영선 등이 참여한다.

학계 세션에는 박영일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수석 회장이 좌장을 맡아 '플라스틱/자원순환을 위한 과학기술혁신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김상복 국제원자력기구 OBT전문가,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이홍금 전 극지연구소 소장, 이채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가 참여한다.

기업들의 플라스틱 문제에 책임 강화하고 실질적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인 기업 세션에는 고원준 제주도개발공사 상품개발팀장, 김혜명 오리온 안산공장 공장장, 소지혜 로레알 코리아 그룹홍보실 및 지속가능성 부문장,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 서아란 GS건설 DX(디지털)/CX(고객)혁신부문장 등이 참여한다. 좌장은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이 기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