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개 원치않는 임신 막았더니…' 제주 유기동물 감소세

"실외사육견 중성화 지원 사업 효과"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 내 유기견(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지역 유기 동물 발생 건수가 3년 연속 줄었다.

8일 도에 따르면 작년 도내 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3886마리로 2023년 4452마리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읍면에서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도입했다. 2023년부턴 동(洞) 지역까지 확대했다. 농촌 마당에서 키우는 반려견과 동네를 떠도는 유기견 간 번식을 유기 동물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봤던 것이다.

도는 또 '성숙한 반려동물 조성 캠페인' 홍보,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 축제' 등을 통해 유기 동물에 대한 도민 인식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도의 반려동물 등록 건수는 늘었다. 작년에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5439마리로 현재까지 총 6만 6578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총 9만 5304마리(추산)의 70%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의 반려동물 등록 수는 2022년 5만 3029마리에서 2023년 6만 1139마리, 작년 6만 6578마리로 매년 1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