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벌 쏘임 사고 65%는 여름철에…주의해야"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고온 현상으로 인해 벌 쏘임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밝혔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4년) 제주지역의 벌집 제거 관련 119 출동 건수는 총 7239건이다. 이 중 4742건(65.5%)이 7~9월 여름철에 이뤄졌다. 월별로는 8월 2170건, 7월 1474건, 9월 1098건 순이었다.
벌 쏘임 사고 역시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제주에선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가 총 191건 신고됐으며, 이 중 124건(64.9%)이 7~9월에 발생했다.
특히 작년 여름엔 벌집 제거 출동 건수(1578건)가 전년 동기 대비 5.4%, 벌 쏘임 사고(37건)는 2.8% 늘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벌집 제거 관련 출동이 528건에 이르렀다. 특히 6월 한 달간 191건(36%)을 기록했다.
제주소방은 "벌 쏘임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밝은 계열 긴소매 옷을 착용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엔 자세를 낮춰 천천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접촉했을 경우엔 즉시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히 20m 이상 벗어난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소방 관계자가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로 신고하길 바란다"며 "벌에 쏘인 경우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쏘인 부위 소독 및 세척 등 응급처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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