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제철 맞은 '새콤달콤' 제주산 하우스감귤 본격 출하

주 출하기 7~8월 앞두고 서귀포 위미리 수확작업 한창
예상 생산량 2만6000톤, 평균 경락가 3㎏ 2만5000원선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고성진 씨(67) 농가에서 하우스감귤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여름 제철을 맞은 새콤달콤한 제주산 하우스감귤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30일 오전 찾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고성진 씨(67) 농가에서는 하우스감귤 수확 작업이 한창이었다.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노르스름한 열매를 똑따 바구니에 담은 뒤 수레로 옮겨 나르느라 고 씨를 비롯한 농부들의 얼굴엔 구슬땀이 한가득이었다.

일찍이 지난 4월 말부터 이 같은 수확작업을 해 왔지만 주 출하기인 7~8월을 앞두고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었다.

고 씨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재배가 영 쉽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가을 고온현상으로 착화량이 줄어든 데 이어 올 봄 저온현상으로 생리낙과(어린 열매가 떨어지는 현상)까지 늘어난 탓이 컸다.

그래도 고 씨는 상품성 만큼은 자신했다. 그는 "지금 평균 당도가 11브릭스(brix·재배기준 12~14브릭스) 정도로 조금 낮기는 하지만 최근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도 늘면서 점점 품질이 향상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제주감귤농협 제6유통센터에서 하우스감귤 출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하우스감귤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2만7036톤) 보다 1.6% 적은 2만6000톤이다. 다만 평균 경락가는 3㎏당 2만5000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전반적인 유통경로를 보면 전체 생산량의 약 76%는 농협과 감귤농협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히 농협 계통출하 물량의 35%는 제주감귤농협이 운영중인 거점 APC(1~9유통센터)에서 비파괴 선별 등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출하되고 있다.

주 출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농협은 대국민 홍보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와 함께 '하·하·하(하우스감귤 하루에 하나 섭취의 준말) 온 국민 페스티벌'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국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에서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우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재배환경 변화 속에서도 제주산 하우스감귤은 품질 중심의 생산과 유통체계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소득을 지키고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고품질 감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우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이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제주감귤농협 제6유통센터에서 하우스감귤 출하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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