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익수사고 56% 여름철 발생…제주해경·소방 합동 훈련

19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앞에서 제주해경청 해양재난구조대와 제주도소방서가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제주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해양경찰청이 19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제주도내 해수욕장 대부분이 오는 24일 조기 개장함에 따라 관련 물놀이 사고를 대비해 마련됐다.

최근 4년간(2022~25년) 제주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익수사고자는 이날 기준 총 40명이다. 이 중 23명(57.5%)은 6~8월 여름철에 사고를 당했다.

제주해경 해양재난구조대와 제주도소방서가 함께한 이날 훈련엔 헬기 1대, 경비함정 및 연안 구조정 3척, 해양재난구조대 7명 등이 투입됐다.

이들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 3명이 튜브를 타다 수영구역 밖으로 표류하는 상황을 가정해 수색부터 구조, 인계까지 상황을 훈련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물놀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민관 구조 세력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인근 해상에선 패들보드를 타던 물놀이객 2명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