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전 장관 "새 정부 AI·RE100 대전환, 제주엔 최고의 기회"

제주연구원 '李 정부 출범 정책토론회'서 기조강연
AI 집적 단지·K-문화 생산지 인프라 조성 등 제안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제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토론회 : 국정전략과 제주의 대응'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새 정부의 AI(인공지능)·RE100(재생에너지 100%) 대전환 의지를 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제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토론회 : 국정전략과 제주의 대응'에서 '국민주권정부의 주거·지역 정책의 비전과 제주도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변 전 장관은 "제주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비롯해 역사·문화적 특수성,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자치분권 지방자치단체로서의 특수성을 통해 주거자본주의의 서열화를 파괴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말 이제는 관광업과 농업을 뛰어넘는 지역 경쟁력 산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대한민국 진짜성장 5대 과제'에 △AI 3대 강국 진입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 △지역성장과 국토공간 혁신이 포함돼 있었던 점에 주목했다.

그는 "모두 제주가 추진해 왔던 내용이다. 지금이 제주에는 최고의 기회"라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내 AI 집적단지 조성 △AI를 접목한 제주판 유니버셜 스튜디오 제작 등 K-문화 생산지로서의 인프라 구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업 유치를 제안했다.

변 전 장관은 "제주는 더이상 관광지, 소비지가 아닌 새로운 혁신의 거점, 즉 '창조도시'가 돼야 한다"면서 "AI와 재생에너지 등에 특화된 산업기지로 발전해야 제주만의 가치를 오래 발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전 장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2014~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2019~2020년), 국토교통부 장관(2020~2021년)을 역임했고, 현재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