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28일 제주 방문…공약 내세워 막판 표심 공략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탐라문화광장 유세 예정
민주 "4·3 망언 사과해야" 연일 공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사거리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제주를 찾는다.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28일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제주 일정을 시작한다. 현재 김 후보는 4·3 유족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전액 국비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틀째 입장자료를 내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김 후보는 제주 방문에 앞서 이제라도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입장 표명을 해 달라"며 "그 길만이 4·3을 진정으로 치유하겠다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통합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정답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지난 2018년 인천 교회 강연과 지난해 국회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서 "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폭동"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0시 제주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는 김 후보의 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곳은 지난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유세했던 곳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2공항 건설, 신항만 건설, 스포츠 전지훈련센터 조성 등 제주 공약을 내세우며 막바지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