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3월 착수…환경영향평가 함께 진행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가 3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4일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3월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2개 업체가 용역 선정에 공모했으며 다음달 최종 1곳이 가려지게 된다.
기본설계는 299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기간은 18개월이다.
제2공항의 또다른 주요 절차인 환경영향평가도 기본설계와 함께 진행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사로 입지선정 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유신을 선정했다.
약 2년이 걸리는 환경영향평가는 제2공항의 가장 큰 쟁점으로 꼽힌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개발사업 승인 전 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는 제도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따라 환경부가 아닌 제주도를 협의기관으로 두게 된다.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실시설계까지 마치면 착공은 2029년쯤으로 예상되나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도 여전한 등 여러 변수 등을 감안하면 절차는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제2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0만 6000㎡에 조성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5조 4532억 원(1단계 사업 기준)이다. 주요 시설로는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이 포함된다.
2단계 사업에는 일부 시설 확장과 함께 전면시설(문화‧쇼핑, 컨벤션, 호텔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교육시설,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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