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공공협력의원 서귀포에 문 열어…"의료취약지 지킨다"

23일 오전 열린 공공협력의원 개소식.(제주도 제공)
23일 오전 열린 공공협력의원 개소식.(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최초의 공공 협력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서귀포에 문을 열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공공 협력 모델을 도입한 서귀포 공공 협력 의원이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개원했다.

애초 이 병원은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 의원으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각한 의사 구인난으로 6번의 재공모가 모두 유찰되고 결국 서귀포의료원이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서귀포 공공 협력 의원엔 의사 2명과 의료인력 8명이 상주한다. 건물 1층엔 진료실과 검진센터를, 2층엔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귀포 공공 협력 의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 3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주 1일 휴무한다.

시범운영 기간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고, 오는 31일엔 휴무한다.

이런 가운데 민관협력 약국을 낙찰받은 약사가 돌연 계약을 포기하면서 서귀포 공공 협력 의원은 약국 없이 문을 열게 됐다.

도는 현재 민관협력 약국 입찰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약국 운영 전까진 서귀포 공공 협력 의원에서 진료한 환자들이 대정읍 관내 약국과 공공심야약국을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은 이날 공공 협력 의원 개원식에서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도의 공공의료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진료 범위를 확대해 공공의료의 형평성과 보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곳이 제주 공공의료 정책의 상징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2025년 하반기 도입 예정인 읍면 지역 건강 주치의 제도와 원격협진 사업 거점 의원으로서 의료 취약지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