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명 구조 가능…제주해경 '흰수리 4호' 날다

제주항공대 두 번째 다목적 헬기 취항…해경 임무 최적화
표적 200개 추적 레이더·적외선 카메라 등 첨단 장비 탑재·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해역에서의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인명구조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중형헬기인 '휜수리 4호'가 공식 취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청 항공대는 이번에 취항한 '흰수리 4호'를 포함해 2대의 흰수리를 운용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 '흰수리 1호'가 취항한 바 있다.

'흰수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국산헬기 수리온 계열의 기종이다.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개조한 헬기다.

헬기 이름인 '흰수리'는 해경청 상징인 흰꼬리수리에서 따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리온 기종인 '흰수리 4호'의 사양은 순항 속력 시속 251㎞, 최대 속력 시속 279㎞. 최대 항속 거리 655㎞다.

한번 운항하면 3시간 30분간 해상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 추적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헬기·선박 위치식별장비 △탐색구조 방향탐지기 △외장 호이스트 등 첨단 항공 임무 장비가 탑재돼 입체적인 감시와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7명을 구조할 수 있다.

'휜수리 4호'는 지난 8월 배치 후 제주해상에서 침몰한 135 금성호 실종자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항공단 관계자는 "흰소리 헬기의 높은 임무 수행 능력으로 광활한 제주해역 해양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 국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2016년 올해까지 총 5대의 흰수리를 구매해 제주와 부산 등에 배치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