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로 800억 경제효과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879개팀 2만206명 찾아
코로나19로 끊겼던 中 프로축구팀 재유치도 '성공'

제주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 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서귀포시 제공)/뉴스1

(서귀포=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17개 종목 879팀이 서귀포 지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전지훈련단 규모는 전년 동기(2022년 12월~2023년 2월) 1만477명보다 15% 늘어난 2만206명이다.

시는 이 같은 동계전지훈련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8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제주도의 의뢰로 수행한 '제주 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툴 개발' 연구 결과에 근거한 것으로서 1인당 395만8000원이다.

서귀포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한 경기 종목은 축구가 전체의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학부모들의 관심·참여가 많은 칠십리 전국 꿈나무 테니스대회, 칠십리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등 대회를 개최해 왔다. 또 신신호텔배 &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새로 유치, 유소년 시리즈 대회와 연계한 전지훈련팀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 이후 중단됐던 외국 운동선수들의 서귀포 전지훈련도 최근 재개됐다. 시는 "동계 훈련 시즌 동안 중국의 프로축구 5팀을 포함해 해외 프로·아마 8개 팀 430명이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고 소개했다.

시는 전지훈련팀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 함께 선수 부상 방지와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축구·농구 종목의 동계 스토브리그와 관련해선 경기 대진 운영 및 심판 지원을 통해 "실전 같은 훈련 여건을 조성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서귀포시가 전했다.

시는 이외에도 공항~숙소 간 수송 버스 지원, 전지훈련 선수 상해보험 가입, 공영관광지 무료 개방 등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체육시설 보수·보강을 통해 보다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팀 유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지훈련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센티브 제공과 체육시설 개선으로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