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전문가 50%, 정부 부동산 정책 부정적"

"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기 전망이 가장 많아"

제주 도심 전경.2022.8.16/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이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교수, 연구원, 공무원, 부동산 종사자 등 도내외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잘 못하는 편' 34.0%, '매우 잘못하고 있음 16.0%' 등 못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매우 잘하고 있음'은 2.0%, '잘하는 편'은 8.0%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0.0%다.

전문가들은 올해 제주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일부 회복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다세대,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모든 유형에서 제주는 침체기라는 응답이 높았다.

아파트는 49.0%, 토지는 41.0%, 단독주택 56.0%, 연립다세대 66.0%, 상가 62.0%, 오피스텔 59.0% 등이 침체기를 택했다.

다만 토지와 아파트는 회복기라는 응답이 각각 29.0%, 24.0%로 회복을 기대하는 전망도 나왔다.

제주 주택 및 부동 경기전망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는 앞으로 1∼2년간 지속 47%, 앞으로 2∼3년간 지속 29%, 앞으로 3∼4년간 지속 20%의 순으로 응답했다.

주택(단독주택, 아파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하락 57.6%, 보합 35.4%, 상승 7.1%로 전망됐다.

토지 매매가격은 하락 44.0%, 보합 41.0%, 상승 15.0%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 의향에는 없다 72.0%, 있다 28.0%로 투자에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