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시대…제주에서 지구촌 평화해법 찾는다
14~16일 제17회 제주포럼…글로벌 연대·협력 방안, 미래 모색
오영훈 지사, 4·3 세계화, 지구촌 평화공동체 복원 등 제안 예정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인류를 위협하는 '신냉전' 갈등 기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세계 집단지성들이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모여 지구촌 평화 해법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을 펼친다.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Beyond Conflict, Towards Peace: Coexistence and Cooperation)'을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 포럼에 대한민국과 수교 130주년(오스트리아), 60주년(뉴질랜드 등 28개국), 50주년(사모아), 30주년(베트남 등 18개국), 20주년(동티모르) 등이 되는 50여 개국의 전·현직 고위급 저명 외교인사를 초청한다.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1996년)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등을 비롯해 1997년과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헥토르 게라 지뢰금지국제운동(ICBL) 대표와 마리아 비야레알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운영위원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석학들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담론의 장을 펼칠 집단지성들은 격변기에 직면한 글로벌 위기와 혼돈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인류 공동체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행복한' 새로운 지구촌 생명공동체를 복원하는 게 우리 모두의 사명이자 책임이라는 점 등을 피력한다.
또 14일 포럼의 서막을 여는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도민들이 지난 70여 년간 제주의 역사적 비극인 4·3을 어떻게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 왔는지 과정과 의미를 되짚고,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과거사 해결 사례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세계평화의 섬이자 국제도시 제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주포럼은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이 공동 주최, 동아시아재단과 제주평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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