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의 선택 받은 김한규 “도민들과 제주 키울 것”
[제주시을 보궐] 고등학교 시절 정치인의 꿈 키워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당선인(47)이 됐다.
김한규 국회의원 당선인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 무소속 김우남 후보(67)와 쉽지 않은 승부를 벌였다. 이곳에서만 다섯 번째 도전을 한 부 후보와 민주당 3선 의원 경력의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게다가 당내 전략공천 반발부터 ‘김포공항 이전’ 논란까지 악재가 끼면서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제주시을의 선택을 받은 건 김한규 당선인이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등장만으로 화젯거리이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천타천 후보군이 쏟아졌지만 중앙당은 전략공천으로 그를 낙점했다. 적지 않은 반발이 당연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제주에서 활동이 없던 정치신인이라는 점만으로 공격의 대상이 됐다.
이에 김 당선인은 “고향 제주에서 정치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겠다”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에도 “제주가 키운 김한규, 도민들과 함께 제주를 키우겠다”며 그의 뿌리는 제주라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실제 그는 유년시절부터 제주에서 자라 제주북초등학교와 제주중학교, 대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정치학과에 진학해 법학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며 2011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 과정을 밟는 등 승승장구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고등학생 시절부터 키운 정치인의 꿈을 포기할 수 없던 김 당선인은 민주당에 입당하며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의 첫 선거 도전지역은 보수정당 표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구 병이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같은해 5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록’의 ‘인생의 단짝’ 특집에 배우자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김 당선인은 청와대의 부름을 받고 정무비서관으로 지내다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지역구를 물려받게 된 김 당선인은 비록 2년간의 임기이지만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제주4·3희생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을 위한 후속입법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초학력 국가책임제 △상급종합병원 지정 △청년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확대 등을 약속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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