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李-尹 '박빙승부…'제주 1위=청와대 입성', 이번에도?
15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후보들 제주공약 발표·지지세 결집
제주도민 표심 향배 관심…13~19대 대선 제주민심 당선 보증수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5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제주도민 표심의 향배가 관심이다.
제주 인구는 '전국 1%'에 불과하지만 여야 모두 판세를 가늠할 요충지로 여기고 있다.
대통령 직접선거가 부활한 제13대 대선부터 지난 제19대 대선까지 7번의 대선에서 '제주 1위=청와대 입성'이라는 대선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박빙'승부로 전개되면서 어느 때보다 제주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13대 대선(1987년)에서는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제주득표율 49.77%)가,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가(제주득표율 39.87%), 15대 대선(1997년)에서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제주득표율 40.57%)가 제주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2000년대 들어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16대 대선(2002년)에서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제주득표율 56.05%)가, 17대 대선(2007년)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제주득표율 38.67%), 18대 대선(2012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0.46%)가 제주에서 승리하면서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주에서 51.55%의 지지를 얻어 대선에서 승리했다.
주요 정당의 후보들도 이미 제주를 방문, 지역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제주를 찾아 제주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제주 공약은 △'폐기물 제로' 순환자원 혁신도시 육성 △탄소중립 선도지역 육성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중앙-지방정부간 협력모델 구축과 제주의 자치분권 완성 △제주도 국가 항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일과 휴식, 관광을 충족하는 워케이션 성지 조성 △바이오헬스 및 우주데이터 산업 육성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 관련 8대 공약을 밝혔다.
윤 후보가 밝힌 제주 공약은 △관광청 신설 △쓰레기 없는 섬 '2030 WFI(Waste Free Island)' 구상 실현 △하수처리장 개선 △해양 쓰레기 종합처리장 신축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해녀 문화의 전당 설립 △제주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이다.
정의당 심삼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제주를 방문해 △제주4·3의 정명(正名, 바른이름) △제주 제2공항 백지화 △환경수도 제주 조성 종합플랜 수립 △녹색입도세 신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 달성 △버스 완전 공영제 전환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를 찾아 제주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중앙당과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간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요 정당의 후보측은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지난 14일 시간차를 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제주지역 '제라진' 선거대책위원회는 "정치보복의 검찰공화국 시대를 막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의 정권교체, 세력교체, 시대교체의 열망을 윤석열과 국민의힘으로 묶어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제주 선거대책본부는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심상정 후보에게 제주도민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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