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2030' 10년 경험 '제주형 뉴딜' 신성장동력으로

[원희룡 제주도정 7년]2.기후위기 대응…"대한민국 미래 열어"
전력거래 자유화로 신산업 창출…미래폐자원 재활용산업 육성

편집자주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차기 대권도전을 위해 11일 퇴임했다. 2014년 7월1일 민선 6기 제주도지사에 취임한 원 지사는 2018년 재선에 성공, 지사직을 내려 놓은 이날까지 7년1개월간 제주도정을 책임졌다. 원 지사 스스로는 지난 7년에 대해 '도전과 대응의 연속'이라고 밝힌 원희룡 제주도정의 지난 7년의 주요 성과를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 6월3일 오전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위원회 발족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1.6.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가 우리 삶을 위협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제주도 역시 이 같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12년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by 2030, CFI 2030)을 선언, '제주형 온실가스(탄소) 저감대책'을 제시했다.

CFI 2030은 2030년까지 도내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4085㎿규모 도입하고 37만7000대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민선 6기 취임 후 CFI 2030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실적은 태양광 420㎿·풍력 295㎿로 확대됐다.

또 제주지역 총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보급률)은 2011년 4.9%에서 2019년 14.3%, 2020년 16.2%(잠정치)로 늘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재생에너지 3단계로, 재생에너지 선진국 수준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실적도 2만1000대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기후위기 대응'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더했다. 2020년 발표한 '제주형 뉴딜'이 그 성과물이다. '제주형 뉴딜'은 2025년까지 6조1000억원을 투자, 일자리 4만4000개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특히 제주도는 '그린뉴딜'에 주목하고 있다. 그린뉴딜은 '탄소 없는 섬 제주'(CFI 2030)의 확장판이다.

제주도는 그린뉴딜의 핵심과제로 '전력거래 자유화'로 꼽는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의 전기 공급·판매 독점 구조를 풀어 누구나 전력을 생산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인 '전력계통 접속용량 한계에 따른 출력제어'를 해소하고 '잉여전력'을 활용한 주유소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및 공유 서비스, 재생에너지 연계 EV충전소 등 '산업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전력거래자유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특구 1호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전기차폐배터리와 태양광폐패널을 도내에서 재활용,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미래폐자원 재활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주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없는 섬 2030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열었다"며 "뉴딜 분야에서 제주도는 탄소중립 2030을 10년간 추진해 온 경험과 역량이라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