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발 코로나19 전국으로 번지나
수도권 이어 울산서도 확진자 발생…n차 감염도 확인
현재까지 10명 파악…방역당국 "더 늘어날 수도" 걱정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n차 감염'도 확인되면서 제주 게스트하우스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등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게스트하우스인 '루프탑정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모두 10명을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제주 36번 확진자(루프탑정원 운영자), 제주 37번 확진자(루프탑정원 직원), 제주 38번 확진자(호텔 실습생), 제주 41번 확진자(강동구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 타 게스트하우스 직원) 등 4명이다.
이와 함께 서울 강동구 138번 확진자(루프탑정원 방문), 용인시 303번(제주 38번 접촉자), 용인시 309번(용인시 303번 접촉자), 서울 은평구 175번 확진자(제주 38번 접촉자), 울산시 99번 확진자(강동구 138번 접촉자) 등 5명은 현재 타 지역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 여행 기간에 '루프탑정원'에서 투숙한 이력이 있는 외교부 소속 사무관도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과 n차감염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인 '루프탑정원'에서는 투숙객 등이 참석하는 '심야파티'가 빈번하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파티는 '밀접·밀집·밀폐공간' 등 이른바 '3밀'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매우 높아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루프탑정원' 등과 관련된 집단감염과 n차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막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해 숙박시설에서 3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제주도는 시청, 자치경찰단과 함께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하고 만약 파티 등이 적발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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