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관제장비 또 ‘먹통’…16편 지연 운항
접근관제소 비행자료처리장치 고장
- 고경호 기자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관제시설의 통신장비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먹통이 되는 사고가 재발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40분께 제주공항 접근관제소 주 장비 가운데 항공사 및 공항 등으로부터 수집된 비행 관련 자료를 처리해 비행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자료처리장치(FDP·Flight Date Pressing)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접근관제소 레이더 화면에서 항공기의 편명과 기종, 조종사 요구 고도 및 속도 등의 정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항공청은 고장 발생 직후 예비 장치인 보조 FDP로 자동 전환을 시켜 운항하던 항공기의 관제를 했다.
FDP 주장비의 고장에 따라 보조 장비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21일 오전 11시 기준 출발 15편과 도착 1편 등이 지연돼 제주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FDP 주 장비가 고장 나자 서버를 재가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상관제를 통해 항적 데이터 일부를 수동으로 입력했다. 이후 주 장비가 가동돼 항공기 관제를 정상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항공청은 제주공항 접근관제소에 설치된 FDP 제작사인 아이슬란드 ‘턴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공동으로 고장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공항에서는 지난달 12일에도 관제탑 및 접근관제소 광전송장치 통신장애로 오후 8시6분까지 76분간 조종사 간의 교신이 끊겨 수십 편의 항공기가 제주상공을 맴도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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