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때문에"…고의 교통사고 100여건 내고 6천만원 뜯은 40대 송치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에 고의로 몸을 던져 100여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6000만원을 뜯어낸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상습공갈·사기 혐의로 구속한 40대 A 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월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천 부평구 교차로 등에서 100여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들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약 6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교차로 사각지대에 숨어 있다가 차량이 나타나면 일부러 몸을 던지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할 때마다 운전자들에게 10만~3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운전자들이 계좌로 돈을 보내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같은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일 부평 십정사거리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같은 날 경찰서를 찾아온 한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같은 혐의로 구속 송치된 용의자와 같은 인물인 점을 파악하고 동선을 추적한 뒤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의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추가 피해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A 씨의 추후 도주치상 신고 등을 우려해 경찰서를 찾아오면서 사안을 인지하게 됐다"며 "여죄를 수사한 뒤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