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내일 합동감식…화재 원인·발화 지점 규명

오전 10시 화재 현장서 소방·경찰·국과수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

지난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109시간여 만에 대형 화재가 진화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2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은 28일 오전 10시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지난주 쿠팡물류센터 6·7층 내부에 감식 인력이 진입할 수 있는지를 조사·점검하는 작업을 마쳤다.

조사 결과, 6층 내부는 진입이 가능하지만 화재로 인해 천장(7층 바닥) 일부가 무너지거나 휘어진 구간이 있어 감식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6층 내부 철제 선반이 붕괴했고, 메자닌(복층 적재 구조)을 지탱하는 철골 기둥 일부가 열에 의해 녹아내렸다. 일부 구간은 구조물이 추가로 낙하할 위험도 있다.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 내부 확인을 마친 뒤 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합동감식에서 경찰, 국립과학수사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최초 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 불길이 장시간 길어진 경위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화재 초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쿠팡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최초 발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5년 전인 2021년 6월 발생한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례 등을 참고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109시간 40여 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에 진화됐다.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