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확대됐지만 인천 갯벌 빠졌다…강화 포함 3단계 등재 과제

강화갯벌 등 인천 제외…"3단계 등재 추진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이 2단계 확대 등재에 성공했지만, 강화갯벌을 비롯한 인천 갯벌은 이번에도 세계유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 확대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추가된 곳은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이다. 이에 따라 2021년 등재된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4개 지역이 추가되면서 세계유산 범위가 확대됐다.

반면 강화갯벌을 비롯한 인천 갯벌은 등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 갯벌은 지난해 일부 주민 반발 등으로 2단계 확대 등재 신청이 무산된 바 있다.

인천 갯벌은 강화·옹진·송도·영종 일대 728.3㎢에 걸쳐 있으며, 저어새와 두루미,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도 심사 과정에서 향후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 추가 갯벌을 분석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는 향후 추진될 3단계 확대 등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는 "인천 갯벌이 이번 등재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지만, 이번 결정 자체는 우리나라로서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제 인천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인천 갯벌의 3단계 등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갯벌의 등재는 단순히 한 지역의 갯벌을 추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황해 연안 갯벌 보전의 연결성을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북한 갯벌까지 세계유산으로 확대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