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초진 후 38시간째 진화 중…"6층 진입 시점 검토"
잔여 잔열·농연 지속…고가차량, 외부·램프구간 방수 계속
주변 도로 통제 유지…완진 후 화재 원인·피해 규모 조사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대형화재가 발생한 인천 쿠팡물류센터 초진된 지 38시간이 지났다. 발생 당일 내려진 경보령이 해제되고 대형 장비들도 철수했지만 현장은 아직 긴장감을 놓지 못한 채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현재 쿠팡물류센터 외부 고가사다리차와 램프구간을 중심으로 방수를 이어가고 있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잔열과 농연이 남아 있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6층에는 아직까지 소방대원이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또 벽체 6층과 7층 천장 일부에서 박리와 균열이 확인돼 구조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안전 전문가들도 내부 진입은 아직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내부로 물을 계속 쏟아부으면서 열과 연기를 최대한 빼내고 있다"며 "소방대원 내부 진입 여부와 시점은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튬배터리가 대량 보관된 5층은 열 감지 카메라로 온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는 화재 당시 강한 복사열로 방화셔터가 녹아내리고 방화구획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의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선언했다.
국가소방동원령 일부 해제로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지역에서 동원됐던 고가·굴절차 등 장비 24대가 철수해 소방 장비가 빼곡히 들어섰던 화재 현장 인근 도로는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다만 화재 여파로 구조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변 도로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서해구는 이날 오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길주로 일부와 봉수대로 SK정문~거북로 입구 일대 양방향 도로 통제가 유지되고 있으니 주변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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