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초진됐지만 여전히 연기…본격 잔불 정리

61시간 사투 끝에 전날 오후 8시께 큰불 잡아
국가소방동원령 유지한 채 진화인력 845명 투입

지난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발생 6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당국이 완전 진압을 위한 잔불 정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의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선언했다.

소방은 초기 진화를 했더라도 건물 내 잔불이 남아있는 만큼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완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진화 작업에 소방 장비 239대, 진화 인력 845명이 투입됐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도 전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대피 대상에 주거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기나 분진 피해를 우려한 주민 202명이 대피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건물 붕괴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전날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드론을 투입해 건물 내부 구조체 형상을 확인한 결과 더는 붕괴 위험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6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