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잔불 정리 중"(종합)
장비 239대·인력 845명 투입해 사흘간 진화 작업…대응단계 유지
소방당국 "완전 진압 후 화재 원인·피해 규모 조사"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아침 발생한 화재가 약 6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20일 오후 8시 초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했으며, 내부에 보관된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 등으로 인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근로자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소방관 2명이 진화 과정에서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일 경보령인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장비 23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45명을 투입해 사흘 연속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는 대응 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시 서해구는 19일 늦은 밤 건물 붕괴 위험을 고려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하고,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밖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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