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외벽 탈락에 수백가구 정전까지…인천, 밤사이 호우·강풍 피해

중앙분리대가 넘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중앙분리대가 넘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호우·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수백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92건이다.

전날 오후 6시 54분 강화군 하점면에서는 펜스가 전도되며 인근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8명이 주변 주민대피시설로 대피했다.

오후 6시 26분 계양구 효성1동에서 빌라 외벽이 탈락하고, 오후 9시 29분 남동구 만수동에서는 중앙분리대가 넘어졌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인천에서도 정전 피해가 2건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영종구 을왕리해수욕장 일대 상가와 주택 등 230호가 정전됐고, 오후 11시 3분 제물포구 신포동 일대에서도 190호의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물질에 의해 전선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인천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5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강화도에 전날 오후 9시 45분을 기해 내려졌던 호우경보도 1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인천 강화·영종·옹진에는 전날 오후 7시 10분을 기해 강풍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인원 92명, 장비 36대를 동원해 도로침수, 수목 전도, 간판 탈락, 배수 지원 등 58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인천시도 전날 오후 6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시와 군·구 공무원 734명이 비상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양도면 109㎜, 부평구 구산동 70㎜, 영종도 62㎜, 서해구 경서동 60㎜ 등이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