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은하수~'…윤극영 선생 아들, 인천보훈병원에 1000만원 기탁

손자는 보훈병원 의사로 근무…3대에 걸친 '나라사랑' 실천

인천보훈병원 전경.(인천보훈병원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7.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동요 작곡가이자 '반달'의 작사·작곡가인 고(故) 윤극영 선생의 아들 윤봉섭 씨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천보훈병원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인천보훈병원은 지난 6월 27일 윤봉섭 씨가 병원 발전과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한 가족이 3대에 걸쳐 실천해 온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고 윤극영 선생은 우리나라 근대 동요의 개척자로, 대표작 '반달'을 비롯한 수많은 우리말 동요를 만들며 어린이 문화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 활동 등을 통해 민족의식 고취에도 앞장섰다.

선생의 뜻은 아들 윤봉섭 씨의 나눔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윤 씨의 아들은 현재 인천보훈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며 국가유공자 진료에 힘쓰고 있다. 할아버지는 동요로, 아들은 후원으로, 손자는 의술로 국가유공자에게 보답하며 3대에 걸쳐 보훈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윤봉섭 씨는 이번 기탁으로 인천보훈병원의 네 번째 공식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보훈병원은 병원 발전과 환자 복지 향상에 기여한 후원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원내에 기부자 현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보훈병원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병원 임직원들에게도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며 "기탁자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국가유공자와 국민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성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보훈병원은 내과, 신경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등 15개 외래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훈대상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