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월드컵 우승팀 이긴다"…역대 최대 '로보컵' 인천서 개막

전세계 45개국 2879명 선수단 송도 집결
박찬대 인천시장 "안전·성공적 운영에 최선 다할 것"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로봇축구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세계 최대 인공지능(AI)·로봇 경연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이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인천시와 세계로보컵연맹,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5개국 364개 팀, 287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는 지난해 브라질 살바도르 대회보다 약 1.9배 확대된 규모다.

이날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찬대 인천시장과 우보 비서 세계로보컵연맹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정부·국회·학계 관계자, 글로벌 로봇기업 관계자, 선수단,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적인 로봇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식 직후 경기장에서는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공을 다투며 몸싸움을 벌였고, 태클 과정에서 넘어졌다가 스스로 일어나 다시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10여 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지역 대학들도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하대학교 'Inha-United'는 로봇축구와 가정서비스 종목에, 인천대학교 'Team INU'는 산업자동화 종목에 출전해 세계 연구진과 기술력을 겨룬다.

대회는 오는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이어진다. 성인·대학생이 참가하는 메이저 부문과 청소년 대상 주니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로봇축구, 가정서비스, 산업자동화, 재난구조, 청소년 등 5개 분야 10개 리그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대회 기간 약 1만 5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관람객은 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사전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개막식 이후 경기장을 둘러보며 경기 운영과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박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세계에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글로벌 로봇도시 인천의 위상을 알리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컵은 '2050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팀을 이길 수 있는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팀 개발'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로봇 경연대회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