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아이스커피는 필수품…초여름 더위 식히는 인천 시민들

남동물빛놀이터엔 수영복 입은 아이들 북적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은 16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물빛놀이터에서 만난 아이들과 학부모가 천막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6.06.16 /뉴스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박소영 기자 =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은 16일 인천 곳곳에서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상청 방재기상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천의 기온은 30.2도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시간대(28.8도)보다 1.4도 높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초여름 더위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더위를 식혔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물빛놀이터에는 형형색색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뛰어놀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은 천막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피했다.

물놀이터를 찾은 박 모 씨(40대)는 "오늘부터 더워진다고 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더위도 식힐 겸 나왔다"며 "예상했던 폭염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아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치솟은 16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 거리에서 한 여성이 양산을 손에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뉴스1

평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에도 무더위를 피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손에 양산이나 시원한 음료를 든 시민들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 재빨리 에어컨이 가동되는 카페나 상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모 씨(20대)는 "잠깐 걸었는데도 땀이 난다"며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땀 좀 식히려고 소매를 걷어 바람을 쐬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지역 낮 최고기온은 29~3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