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정상에 러브버그 방제장비 구축"…인천시, 대발생 선제 대응
6월부터 특별 방역체계…드론 활용 친환경 살수 방제 추진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최근 도심지에서 대량 발생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부터 선제적 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유충부터 성충까지 단계별 맞춤형 방제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 4~5월에는 대발생 이전 유충을 대상으로 미생물제제(Bti)를 살포하는 예방 방제와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이제 본격적인 성충 활동 주기가 시작됨에 따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성충 방제에 착수한다.
시는 4일 시 산림 헬기를 활용해 계양산 정상부로 대규모 성충 방제 장비를 이송했다. 대형·소형 광원포집기 4기, 유인물질포집기 100기, 흡충기 9기, 롤트랩 40개 등이다.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할 경우 고도가 높거나 인력 접근이 어려운 산림 및 숲 인접 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물 살포)를 실시한다.
시는 화학적 약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침에 따른 물리적·생물학적 방제 방식을 적용하며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도심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인천 전역(강화군·옹진군 제외)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 소독업체와 함께 러브버그 방제 사업도 추진한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대발생 곤충은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출현하는 특성이 있어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헬기와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국립생물자원관 및 군·구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체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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