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는 국힘, 영종은 민주…신생구 초대 수장 선거 '손에 땀쥔 승부'
밤새 엎치락뒤치락한 초접전 끝 신생 자치구 초대 수장 선출
김찬진, 동구 표심 업고 역전승…손화정은 신도시 표심 결집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올해 7월 출범하는 인천 신생 자치구인 제물포구와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 선거가 수백 표 차이의 초박빙 승부로 막을 내렸다. 제물포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영종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서로 다른 민심이 확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물포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가 2만7131표(50.21%)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후보(2만6904표·49.78%)를 227표 차로 제치고 초대 구청장에 당선됐다. 득표율 차는 0.43%p에 불과했다.
제물포구는 기존 중구 내륙과 동구가 통합돼 출범하는 신설 자치구다. 개표 중반부터 두 후보가 번갈아 앞서며 밤새 선두 자리를 주고받았고, 개표 막판까지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다.
남궁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만 1497표 차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본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화수2동, 화수1·화평동, 개항동 등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보이며 격차를 만회했다. 결국 김 후보는 본투표 강세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초대 제물포구청장 자리를 차지했다.
영종구 역시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영종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2만9579표(47.50%)를 얻어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2만9231표·46.95%)를 348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는 3449표(5.53%)를 기록했다.
손 후보와 김 후보의 득표율 차는 0.55%p에 불과했다. 손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 1397표 차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지만, 본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영종동과 용유동, 운서2동 등에서 우세를 보이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반면 손 후보는 운서1동과 영종1동 등 지역에서 우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 신생 구의 결과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물포구는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옛 동구와 중구 내륙 지역이 통합된 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현직 동구청장이던 김 후보는 행정 연속성과 통합 안정론을 내세워 승리를 거뒀다.
반면 영종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한 신도시 성격이 강한 지역이다. 인천 지역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손 후보는 현직 중구청장 출신인 김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하며 민심을 확인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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