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0.45%p 초박빙' 김찬진 초대 제물포구청장 "쉼 없이 뛸 것"

남궁형 후보와 2022년 동구청장 선거 이어 리턴매치
"승리의 축배보다 차질 없는 출범 준비가 먼저"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당선인과 지지자들이 4일 당선 직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후보캠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6.4/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김찬진 국민의힘 인천 제물포구청장 후보(58)가 남궁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초대 제물포구청장에 당선됐다. 단 243표 차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제물포구청장 선거 개표율 99.92% 상황에서 김 당선인은 2만7121(50.2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남궁형 후보는 2만6878표(49.77%)를 얻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243표, 득표율 격차는 0.45%p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중구 내륙과 동구가 통합돼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초대 구청장을 뽑는 선거였다. 단순한 기초단체장 선거를 넘어 새 행정구역의 첫 방향을 정하는 의미가 있었다.

두 후보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김 후보와 남궁 후보는 2022년 동구청장 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었다. 개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지만, 최종 승자는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가 됐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하나 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역사적인 출발선에서 저를 믿고 구정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가 당선 직후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승리가 아니라 준비였다.

김 당선인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의 축배가 아니라 차질 없는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치열한 준비와 흔들림 없는 구정 운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구와 중구의 행정, 복지, 인프라 시스템이 매끄럽게 통합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안착과 구민 여러분의 더 나은 내일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뛰는 초대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통합 행정체계를 안정적으로 정비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발전 공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동인천역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인천 순환 3호선 추진, 인천해사법원 유치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조속히 구정에 복귀해 통합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제물포구가 인천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243표 차 승리는 김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준 동시에 무거운 과제도 남겼다. 초대 구청장으로서 새 구의 행정 통합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초박빙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는 일이 민선 9기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