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못 했지만 개표는 참관…김현태, 계양을 개표장 찾아

무소속 김현태 인천 계양을 후보가 3일 개표참관인의 자격으로 개표소(계양체육관)를 찾아 투표용지 분류작업을 살피고 있다.이시명기자/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정작 해당 선거구 유권자는 아닌 무소속 김현태 후보가 개표참관인 자격으로 개표 현장을 찾았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인천시장, 인천교육감, 계양구청장, 광역·기초의원 등의 선출을 위한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개표장에는 선거 당일 투표함과 관내·외 사전투표함, 거소투표함 등 180여 개가 모였다.

개표요원들은 정시에 맞춰 투표용지 분류 작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개표 절차에 돌입했다.

개표 참관인으로 현장을 찾은 무소속 김현태 후보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김 후보는 개표장 주변을 오가며 투표용지 분류 과정을 유심히 살폈다. 그는 개표요원들의 작업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내밀어 투표용지를 살펴보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전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부정선거 정황이 발견되면 후보자로서 즉시 개표를 중단시키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번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김 후보의 주소지는 인천 계양구 어사대로로, 계산1·3동이 포함된 계양갑 선거구에 속한다.

반면 계양을 선거구는 작전서운동, 계산2동, 계산4동, 계양2동, 계양3동으로 구성돼 있어 김 후보는 이번 계양을 보궐선거 유권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날 개표장에서 만난 김 후보는 취재진의 "투표했느냐", "부정선거 정황이 확인되면 실제로 개표 중단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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