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스타벅스 철거해야"…'탱크데이' 사태에 시민단체 촉구
- 이시명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사태와 관련해 경기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입점한 스타벅스를 철거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경기 김포시청사에서는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노동희망발전소 등의 8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애기봉 평화 전망대 스타벅스 철거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단체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 공간인 애기봉 평화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어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탱크데이 마케팅 등 반평화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외세 브랜드가 애기봉에 입점해 있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모욕이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은 노래로 인간을 홀려 결국 파멸과 난파로 이끄는 존재다"며 "민족 염원을 되새기는 성스러운 자리가 상업시설 중심의 관광지로 변질되면서 고귀한 가치가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시는 스타벅스 애기봉 입점 계약 즉각 해지하고, 애기봉의 평화.통일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접경지다.
김포시는 2024년 11월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 내 스타벅스를 유치하며 글로벌 평화·안보 관광지 조성에 나섰다.
이후 해외 주요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올해 4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1만4239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불매운동 등이 확산하자 신세계 그룹은 스타벅스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단행했다.
경찰은 탱크데이 사태와 관련해 강제수사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엄정 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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