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측 "촌수 아닌 피와 눈물로 맺은 관계"…'22촌 방계 논란' 해명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측 '당찬캠프'는 28일 최근 불거진 '독립유공자 후손 사칭' 논란에 대해 "촌수가 아니라 피와 눈물로 맺어진 관계"라고 해명했다.
당찬캠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박 후보를 향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공격했다"며 "하지만 유 후보가 이해하지 못하는 슬프지만 숭고한 역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특히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직계 고손이자 임청각 종손인 이창수 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반박에 나섰다.
캠프는 "이 씨는 '우리가 가장 힘들 때 박 후보 외가가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지금도 가족처럼 지낸다. 촌수로 설명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역사의 당사자가 직접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도 유 후보는 '22촌 방계'라는 숫자 하나로 백 년의 역사를 지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청각이 일제 탄압으로 안동 도치리로 옮겨졌을 당시 박 후보 외가가 바로 옆에서 함께 생활했고, 석주 선생이 만주로 떠날 때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또 "1942년 이준형 선생이 일제 탄압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당시 박 후보 외가 어른이 현장에 들어가 유서를 받아 적고 유언을 수습했다"며 "이는 단순한 촌수 관계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역사를 함께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캠프는 "족보의 촌수는 혈통의 거리를 재는 것일 뿐, 역사의 관계는 함께 겪은 고통과 헌신으로 측정된다"며 "유 후보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케팅'으로 매도하고 살아있는 독립운동 가문을 모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독립운동 역사를 정치공세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인천시민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오랜 기간 내세워 온 '독립유공자 후손' 주장은 사칭이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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