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유방암 환자 증가세…"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최근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60대 이상 고령층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어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윤영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식습관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유방암 발생 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다"며 "65세 이상 고령이라면 반드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0~60대 유방암 환자는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특히 국가암통계 자료에서는 2023년 신규 유방암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50.4%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 5000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층 환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꼽힌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장기 생존율이 높고 치료 후 일상 복귀도 비교적 빠르다. 반면 암이 진행된 뒤 발견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나빠질 수 있다.
유방암 검진의 기본은 유방촬영술이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이 권장된다. 평소 자가검진도 중요하다. 샤워 중 유방을 가볍게 만져 멍울 여부를 확인하고, 거울을 통해 피부 함몰이나 유두 분비물 등을 살피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가족력과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4~5회, 20~30분씩 시행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유방암은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검진을 미루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여성에게 많은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멍울이나 피부 함몰, 귤껍질처럼 두꺼워지는 피부 변화, 유두 함몰 및 혈성 분비물 등이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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