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측 "박찬대 '4시16분 알람' 참사를 정치적 활용" 비판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 비판에도 "이중잣대" 쓴소리
"내가 하면 눈물의 애도 남이 하면 금수 같은 행태, 전형적 내로남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왼쪽)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각각 인천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쉼터와 연수구 연수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세월호 4시16분 알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을 두고 "참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 캠프 김태훈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는 2014년부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한다며 매일 오후 4시16분 알람을 맞춘 사실을 SNS에 공개해 왔다"며 "11년간 이어진 보여주기식 '알람 정치'이자 참사 마케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비판한 발언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스타벅스의 '사이렌 클래식 머그' 이벤트를 두고 "인두겁 쓰고 못할 금수 같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해당 이벤트는 스타벅스가 2024년 4월 16일 '사이렌 클래식 머그' 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며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다.

이에 김 대변인은 "기업의 마케팅을 '희생자 능멸'로 단정 지으며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 했다"며 "기업의 2년 전 단순 행사는 '조롱 코드를 감춘 악행'이라며 천벌을 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최측근 정치인이 10년 넘게 참사를 개인 홍보 수단으로 삼은 행위에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이러한 이중잣대는 명백한 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또 "내가 하면 눈물의 애도이고, 남이 하면 금수 같은 행태라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유가족과 국민의 슬픔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위선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가식적인 '알람 마케팅' 뒤에 숨은 정치적 계산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이 지독한 내로남불에 대해 엄중한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과거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오후 4시16분에 알람을 설정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