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텔레그램 의뢰받아 오물테러…보복 범죄 대행 20대 구속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현관에 페인트칠을 하고 계란을 투척하는 등 등 보복 대행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법 전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 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A 씨는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리고, 수갑을 찬 손을 짙은 청색 가리개를 덮었다.
A 씨는 '현관문을 훼손한 이유가 무엇이냐',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보복 범행을 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짧게 "예"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건 외에 추가 범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에 침입해 특정 호실 현관 앞에 페인트를 칠하고 오물과 계란 등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20대 B 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가 범행 후 도주한 정황을 확인하고 전날 오전 3시 30분쯤 충남 천안의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알게 된 범죄조직으로부터 착수금 30만 원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성공보수로 100만~200만 원을 받기로 했으나, 검거되면서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보복 대행을 지시한, 이른바 '상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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