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권력 밀접성이 되레 '독'…철저히 시민 편에서 '소신 행정' 펴겠다"
[인터뷰] "지자체 1위 성적 발판 위에서 인천에 심장 계속 뛰게 할 것"
국제자유특별시, F1 제시…"중앙 독점·수도권 규제 깨고 한계 없는 도약"
- 유준상 기자,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이시명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경제 성장률·인구 증가율·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세계 주요 도시 시민 행복지수 50위권 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300만 시민과 함께 이뤄낸 인천의 성장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난 11일 인천 미추홀구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시장은 권력자의 대리인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라며 "철저하게 시민의 편에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행정 분야에 있어 유 후보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관록의 장수다.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냈고, 3선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역임하며 국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인천시장 재임 기간에는 인천 인구 300만 시대를 열고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 원을 달성하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도약시켰다.
그런 유 후보의 이번 선거 핵심 모토는 '중앙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인천시민의 강력한 대변인'이다. 그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와의 '원팀'을 핵심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바로 그 점이 가장 큰 취약점"이라며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인천공항공사 통합 추진, 인천 소재 공공기관 이전 등 인천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는 결정적일 때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면 저는 전임 정부 시절, 집권 여당 소속임에도 당시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공항 관리 공공기관 통폐합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정부의 전기요금 차등제 역차별에 반기를 들며 소신 행정을 펼쳐왔다"며 "바로 이 점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된 저의 강점으로, 인천의 발전을 견인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행정이 중앙 독점의 틀을 넘어서야 한다는 유 후보의 철학은 '인천국제자유특별시' 공약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는 수십 년간 인천의 발전을 옭아매온 낡은 수도권 규제의 틀을 근본적으로 깨고, 인천을 글로벌 규제자유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미래 구상"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인천만의 독자적인 국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자기 주요 강점으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꼽았다. 그는 "과거 3조7000억 원에 달하던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를 행정력으로 해결해 재정 최우수 도시로 탈바꿈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 튼튼한 재정 기반 위에서 전체 예산의 0.5%도 되지 않는 저비용으로 천원주택, 천원택배, 아이플러스 1억 드림까지 시민 체감도가 분명한 정책들을 안착시켰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부채 증가' 비판에 대해서는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시절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며 "당시 부채 비율이 39.9%까지 치솟아 재정위기단체 지정 직전까지 갔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민선 6기 들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정 정상단체로 전환했고, 현재는 부채 비율을 14.9% 수준까지 낮췄다"며 "빚을 갚아놓은 사람에게 부채가 많다고 공격하는 건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자신의 재임 시절 인천발 KTX가 지연됐다는 일부 정치권 공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 후보에 따르면, 인천발 KTX 사업은 그가 2014년 민선 6기 시장 선거 당시 최초로 1호 공약으로 내며 시작된 사업이다. 이후 중앙부처와 국회를 꾸준히 찾아가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17년 예산을 확보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했다.
유 후보는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던 인천발 KTX 사업이 중단된 결정적 원인은 2018년 출범한 민선 7기 박남춘 시장 인수위 시절 사업 연기를 발표했기 때문"이라며 "개통을 지연시키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안긴 진정한 책임은 저를 맹공하고 있는 박찬대 후보와 같은 소속의 과거 민주당 시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를 왜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도 밝혔다. 그는 "F1 자동차 한 대에 딸린 엔지니어, 운영 등 직간접 인력이 1000명이다"며 "인천은 공항이 있어 완성차 조립을 하기 적합하며 숙박, 경관,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가 추진하는 F1 그랑프리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대 등 기존 도로 인프라를 극대화하는 도심 서킷인 데다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 모델로 기획돼 있다"며 "일각에서는 '무리한 세금 투입이 아니냐', '소음이 큰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유치에 합당한 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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