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올해 첫 검출…"해산물 섭취 주의"

비브리오패혈증 카드뉴스(질병관리청 제공)ⓒ 뉴스1
비브리오패혈증 카드뉴스(질병관리청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7일 인천 연안의 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첫 검출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약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4~5월께 첫 환자가 나오고 8~10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수는 총 284명으로 이 중 114명이 숨졌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해수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주요 증상은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주로 하지에서 발진, 부종이 발생해 수포나 출혈성 물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심할 경우 괴사성 병변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간경화·간암 등 만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약 5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특히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자제해야 하며, 도마·칼 등 조리기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김명희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의 활동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