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조, 임단협 요구안 마련…기본급 약 15만원 인상·주 4.5일제 제시

4년 연속 흑자 근거로 성과급·미래차 생산 배정 요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서문(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과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다.

한국GM지부(노조)는 전날 제110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공정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요구안에는 정기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함께 지난해 GM 사측 총매출의 10% 가운데 15%(비정규직 포함 1인당 3000만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노조는 또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 현장 적정 인력 유지를 위해 점심시간 20분 연장과 2027년까지의 주 4.5일제 도입을 제시했다.

고용 안정 방안으로는 현재 생산 중인 9B 차량(소형 SUV) 외 후속 차량과 미래차, 차세대 엔진 생산 물량의 국내 배정이 포함됐다.

또 이익잉여금의 50% 이상을 재투자하고, 신차 '뷰익'의 내수시장 출시 등 한국 사업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새롭게 운영하겠다고 밝힌 지역별 정비 서비스 기술센터와 하이테크센터 활성화를 위한 정비 물량 확보 방안도 요구안에 반영했다.

비정규직 부문에서는 노동기본권 보장과 정년 연장을 비롯해 촉탁 재고용 제도의 생산직·사무직 확대, 최저입찰제 폐지 등이 주요 과제로 담겼다. 정년 시점은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동일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다음 달 중순쯤 사측 경영진과의 상견례 일정을 마련해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겠다"며 "이번 요구안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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