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8명 학대한 언어치료사 송치…"코 꼬집고 머리 때려"

남동구 장애인종합복지관 CCTV에 담긴 언어치료사 A 씨의 학대 정황.(인천장애인철폐연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4.15/뉴스1
남동구 장애인종합복지관 CCTV에 담긴 언어치료사 A 씨의 학대 정황.(인천장애인철폐연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4.15/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이 장애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결과 피해자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남동구 장애인종합복지관 언어치료사 30대 여성 A 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12월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언어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세부터 10대 중후반까지의 장애아동 8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지관 측은 지난해 12월 건물 내 폐쇄회로(CC)TV 작동 점검 과정에서 A 씨의 학대 정황을 발견한 뒤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영상에는 A 씨가 피해 아동의 머리를 때리고 코를 세게 꼬집는 등의 행위가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아동 3명의 부모로부터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분석했고, 총 8명이 A 씨로부터 학대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피해 아동들은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6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며 "복지관 관장 등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이 보이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