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50] 인천 선거판 ‘제물포 르네상스·공항공사 통합’ 공방 격화
민주 "제물포르네상스 성과 없다" vs 유정복 "공항공사 통합 불가"
유정복 "시정에는 다 순서가 있어" 발언에…박찬대·허종식 재반격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제물포 르네상스'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성과를 문제 삼고 있고, 유 시장은 '인천공항공사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맞서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유 시장은 최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정부는 인천공항공사 통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인천시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시민과 인천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가덕도신공항은 착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원과 공사 문제가 있다"며 "이를 인천공항공사의 경쟁력으로 보완하려는 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신재경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인천공항 통합 저지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단 통합 방안을 검토하며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해당 통합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재원 마련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천시장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은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공사 노조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 의원은 지난 8일 인천 내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포함한 주요 개발 프로젝트가 시민 신뢰를 쌓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안에 포함 돼 있는) 오큘러스타워 건립도 좌초된 상황이고 내항 K-팝 공연 큐브 조성 계획 역시 전혀 진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말만 하는 정치인과 일하는 행정가의 차이가 여기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 경험이 없으셔서 이런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고 반격했다. 그는 "항만 재개발은 인허가 체계가 얽혀 있고 역세권 개발은 제도 설계와 민간 참여가 동시에 맞물리는 복합적인 과제"라며 "시정에는 다 순서가 있다. 이제 송현자유시장 철거를 시작으로 노후화된 동인천역 일원을 문화·관광·산업이 결합된 신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동구미추홀갑)은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내항 1·8부두와 동인천역 개발이 지연되는 이유로 '절차가 복잡하다'는 설명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변명이 아니라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동인천역 개발과 관련해 철거 시점이 늦춰진 점, 제물포 르네상스 핵심 사업인 오큘러스타워가 무산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내항 1·8부두 사업 역시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된 만큼 진척 상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재반박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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