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 앞 도로, '가천이길여길'로…남동구 명예도로명 부여

의료·교육 분야 공헌 기려…길병원 일대 530m 구간 지정
이길여 회장 "지역과 재단 가치 함께 담는 길 되길"

인천 남동구는 ‘가천이길여길’을 명예도로명으로 부여하고 25일 제막식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회장의 이름을 딴 ‘가천이길여길’을 명예도로명으로 부여하고 25일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가천대 길병원 대강당 가천홀에서 열렸다. 신재경 인천시 정무부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김충진 남동구 부구청장 등 인천시와 남동구 관계자, 병원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남동구는 지난 2월 남동대로 755부터 792, 남동대로 774번길 1부터 30까지 총 530m를 '가천이길여길'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했다. 해당 구간은 암센터앞사거리에서 길병원사거리 방향 6차선 도로와 여성전문센터 앞 2차선 도로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도로명이다.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주소정보위원회,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지정한다.

남동구는 "이길여 회장이 여성 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인천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했으며,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온 점을 고려했다"며 "박애·봉사·애국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길여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천길재단의 성장은 인천 시민과 지역사회의 지원 속에서 가능했다"며 "명예도로명이 지역과 재단의 가치를 함께 담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58년 인천 중구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하며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78년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인천길병원을 개원했으며, 1987년 남동구 구월동에 현재의 가천대 길병원을 설립했다. 또한 1998년 가천의대를 설립하고 2012년 가천대학교를 출범시키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제막식 이후 가천대 길병원 개원 68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병원 측은 개원기념식에서 모범직원과 장기근속 직원 등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명예도로명 지정으로 병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안승목 명예회장, 강창규 이사장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