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찌릿"…184m 상공, 발밑이 뚫린 '엣지워크' 걷는 짜릿함
청라하늘대교 주탑전망대 4월 말 개장…'엣지워크' 안전 점검 차 시연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발을 내딛는 순간, 전신이 찌릿해졌습니다."
25일, 아직 마감 공사가 한창인 청라하늘대교 주탑 전망대. 바람이 그대로 몸을 스치는 해상 184m 상공을 한 걸음 내딛자 발밑으로 서해가 아찔하게 펼쳐졌다. 안전벨트 하나에 몸을 맡긴 채 난간 바깥을 걷는 '엣지워크' 체험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직접 엣지워크를 시연한 뒤 "의지할 것 없이 생명줄 하나에 몸을 맡기고 걸었다"며 "무서웠지만 앞으로 이곳을 찾게 될 시민들과 수많은 국민들에게 안전함을 확인시키기 위해 직접 체험을 해보았다.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인천공항 환승객들도 여기에서 이 체험을 하면 아마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연에 함께 참여한 성모 씨는 "처음엔 다리가 풀릴 줄 알았는데 막상 걸어보니 견딜 만했다"며 "특히 바다를 내려다보면 걷는 순간, 긴장보다 묘한 해방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엣지워크 구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바닥이다. 경로 중간엔 챌린지 코스로 하부 발판에 가로세로 120㎝의 개방된 통유리를 놓아 발밑 개방감을 살렸다. 또 유리나 철제 없이 뻥 뚫린 가로세로 60㎝ 정사각형 형태의 구멍을 배치해 점프를 거나 옆으로 건너야만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해발 184.2m 높이의 전망대는 청라·영종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서해가 함께 만들어낸 절경을 자랑한다. 청라하늘대교는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주탑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건설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없어 시야가 맑을 때는 전망대에서 강화도와 개성, 남산타워와 롯데타워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망대까지의 여정도 인상적이다. 청라로봇타워 인근 주차장에서 출발해 주탑 아래까지 걸어간 뒤, 유리창 너머로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약 1분 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이 엘리베이터는 초속 2m 속도로 상승해 몸이 살짝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이용료는 전망대 1만 5000원, 엣지워크(전망대 포함) 6만 원이며, 인천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망대는 시범 운영을 거쳐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청라하늘대교는 교량 하부에도 친수공간과 수변 테크, 미디어파사드(바다영화관)도 조성돼 낮에는 서해의 다채로운 풍경을, 밤에는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교량 하부에 설치된 디지털 영상조명은 웹관리 방식을 통한 빔프로젝터 송출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 시장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전을 완전히 확인한 후 이곳 전망대와 엣지체험을 개방하도록 하겠다"며 "4월부터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통행료도 무료화돼 본격적인 관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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