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D-DAY…법무부·공항공사, 아미 입국·안전 관리 '총력'

20~21일 이틀간 인천공항 예상 도착 여객수 22만명
李 지시에…19일부터 '특별 관리 기간' 안전에 만전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전 세계 ‘아미’(BTS 팬)들이 속속 한국을 찾고 있다. 2026.3.19 ⓒ 뉴스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여파로 세계 각지의 '아미(BTS 팬덤)'들이 한국으로 모여드는 가운데, 법무부와 인천공항공사 등 출입국 관련 기관들이 입국 혼잡 해소와 안전 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법무부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1일 인천국제공항 예상 도착 여객수(환승객 포함)는 11만 1214명, 10만 7504명으로, 이틀간 약 22만 명이 입국한다.

설 연휴 하루 평균 도착 여객수가 약 10만 명임을 고려하면, 명절 때보다 공항이 더 붐비는 셈이다.

특히 제1여객터미널은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9시~11시까지, 제2여객터미널은 오전 5~7시, 오후 4~6시까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20일)와 함께 내일(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아미(BTS 팬덤)'들이 대거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공식 관람객 2만 2000명 외에도 관광객 등 최대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벌써부터 광화문 일대는 큰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말 BTS 공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인천공항 입국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라며 "현장의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공항 혼잡에 대한 후속조치로 3월 19일부터 4월 12일까지 25일간을 '출입국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출입국 심사 및 안전 관리에 나섰다.

당초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던 심사관의 경우 조기 출근 및 연장 근무에 나섰으며, 혼잡시간대엔 심사 관련 보직이 아닌 인원까지 투입하며 입국 심사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평소 30분대에 끝나던 입국 심사가 1시간 반에서 2시간까지 늘어나며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심사 시간을 30분이라도 줄이기 위해 심사관이 아닌 인원까지 투입하며 일명 '전투 심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 모습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재판매 및 DB금지)

공항 운영·관리 주체인 인천공항공사도 BTS 공연을 앞두고 인천공항 입국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도착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분산 관리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도착을 동·서편 주기장에 균등하게 배정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기종이 특정 구간에 편중되지 않도록 분산 배정하고, 입국장과 인접한 주기장 배정을 최소화해 입국객의 대량 집중을 방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 도착 집중 시간대인 오후 4~5시에 신규·추가로 발생하는 슬롯 요청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사유 외 승인을 지양하고 도착 항공기 추가 배정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입국 소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입국장 안내 인력을 동·서편 각 10명 이상 배치하고, 여객 집중 시간대에는 입국 소요시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혼잡이 큰 구간에 담당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한편, BTS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한 뒤,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무료 복귀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진행한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