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예타 통과 소식에…들썩거리는 김포 분양 시장

개통시 김포~여의도 30분대 주파…통근 시간 절반 단축
김포 아파트 매물 이틀만에 210건 팔려…분양 문의 2배↑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가득 차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김포=뉴스1) 유준상 기자 = 경기 김포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교통 문제로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김포 아파트 단지들에 훈풍이 불고 있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7일 1만2085건에 달하던 김포 아파트 매물은 이틀 만인 9일 기준 1만1875건으로 줄어 이틀 새 210건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타 통과에 대한 기대로 집주인들이 급매 물건을 서둘러 거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연결하는 총 25.8㎞의 이 노선은 '지옥철'로 불리며 악명 높았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분산시킬 대책으로 꼽힌다. 2031년 개통되면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통근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단축될 전망이다.

호재가 확정되자마자 부동산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신설될 5호선 감정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5호선 연장의 직접적인 수혜지인 '김포 칸타빌 에디션'은 잔여 세대 계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감정역 주변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인 만큼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감정역 도보권에 위치한 김포 칸타빌 에디션은 전용 84㎡ 기준 분양가 6억 원대로, 5호선 감정역 개통 시 여의도·마곡·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김포시 풍무동 일대 단지들도 직접적인 수혜권이다. 업계에 따르면 풍무동 일대 대장주인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2022년 4월 평균 5억 3000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가 2024년 3월 6억 5000만 원, 2025년 3월 6억 8000만 원으로 회복됐다. 5호선 연장 예타 통과 이후인 지난 3월 13일에는 6억 9000만원 후반대로 뛰었다.

양도지구 일대에서 공급 중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도 주목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위치하며,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풍무 생활권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5호선 연장 사업 추진에 따른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분양 관계자는 "5호선 연장 예타 통과 때문인지 결과가 발표된 지난 10일 이후로 분양 문의가 두 배가량 늘었다"며 "예타 통과로 호재가 되는 단지들에서 확실히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