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 시민 믿고 걸어간다면 해낼 수 있어"…모교서 세 과시

출판기념회에 정청래 대표 등 당원 5000명 집결
인천시장 공천 경쟁 김교흥 "'내려놓기 잘했다' 생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인천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김교흥·김기표·맹성규·모경종·박선원·이용우·이훈기·정일영·천준호·한준호·허종식 국회의원 등 5000명의 당원이 모였다.

박 의원은 이날 책을 소개하며 인천이 직면한 '이중 소외'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ABC+E'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물류 및 피지컬 AI 특구 조성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K-컬처 전초기지화 △해상풍력을 통한 에너지 자치 실현 등을 포함했다.

박 의원은 "인하대 인근 히타치라는 이름의 판자촌 마을에서 태어났고 이 인하대(경영학)에서 공부했다"며 "이곳에서 결혼했고 인천에서 아이를 낳아 길렀고 정치도 인천에서 시작했다. 인천을 떠나본 적도 없고, 떠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발표한 내용은 조금 두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내란을 극복해 내고 그 위기를 새로운 발전과 전환의 시대를 만들었던 국민의 능력과 인천 시민을 믿고 묵묵하게 걸어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를 포옹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박지혜 기자

정 대표는 축사에서 박 의원을 '친구'라고 소개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이 터졌을 때 두 번째로 전화했던 것이 박 의원"이라며 "박 의원은 당시 발을 다쳐 신발에 핏물을 가득 담은 상태에서도 의원들을 진두지휘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동지이며, 죽기 전에 그날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또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을 놓고 경쟁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그때 많은 분이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 저는 그때 분명히 박 의원과는 '안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박 의원의 품질은 제가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인천시장 공천을 두고 경쟁했던 김교흥 국회의원은 박 의원 옆자리에 앉았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박 의원의 저서 발표를 앞에서 듣고 '(인천시장 출마를) 내려놓기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국정 과제와 시정 과제가 잘 맞아떨어졌을 때 비로소 개혁이 완수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원팀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제가 마음의 정리를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각 지역 국회의원은 박 의원을 '단짝', '짝꿍', '소울메이트' 등으로 소개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박 의원은 '북-프레젠테이션'(1부)에 이어 북콘서트(2부)를 진행했다.

imsoyoung@news1.kr